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너무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들의 음모"를 읽었다. 불환 화폐(금을 확보하지 않고도 찍어내는 화폐)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와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고, 부를 이루기 위한 그만의 방법 8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경제 서적을 많이 읽기는 했지만, 이 책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점을 그들과 유사하나 부를 이루는 방법에 대해서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우선 "자본 이득"이 아닌 "현금 흐름"에만 투자한다는 것에 크게 공감을 했다. 그동안 IMF나 금융 위기 때, 자본 이득에만 집중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많은 피해와 곤란을 겪었고, 현재도 주식이나 코인 등에 투자하는 사람들 역시 철저한 분석과 정보를 바탕으로 하기보다는 그 투자 흐름에 타거나 단순 기대로만 투자해서 피해를 보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이나 배당이 높은 주식 위주로 투자를 해서 현금 흐름을 확보한다고 한다. 물론, 꾸준한 현금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이건 주식이건 철저한 사전 분석이 필요하다.
정부에서 돈을 찍어내는 것처럼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도 돈을 찍어내야 한다고 설명하고, 이를 위해 사업을 하거나, 자산을 이용한 파생상품을 만드는 등의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수없이 많이 들어본 레버리지, 즉 좋은 빚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으로 부를 획득했지만, 저자는 이를 이용한 현금 흐름, 즉 월세를 버는 방법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는 부의 규모를 측정할 때 순자산보다는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사용한다. 매달 가져다주는 돈이 진정한 자신의 부이고, 투자의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에 대한 공부, 교육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하고 있는데 그만큼 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돈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 매일 조금씩 시간을 투자하면 부자들의 세계에 조금씩 다가갈 확률이 높아진다. 금융 지식만 제대로 갖춘다면 사업체, 부동산, 주식, 금은, 원유와 같은 상품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다. 특히, 부동산을 소유할 때는 B등급 아파트, 즉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아파트에 투자하고, 일자리가 있고, 개발제한구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적으로든 인위적으로든 더 이상 개발할 수 없는 곳의 부동산을 산다.
그동안의 투자는 자본 이득을 위한 방법 위주로 많이 생각해 왔는데, 현금 흐름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자본 이득으로 큰 돈을 벌 수도 있지만, 예측하기도 어렵고 영원히 자본 이득을 취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의 주장대로 현금 흐름에 대해 좀 더 연구하고, 방법을 현실화한다면 한 번에 큰 돈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부를 이루는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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